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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호실' 관록의 신하균X패기의 도경수, 톰과 제리 케미·도그 액션 '기대'

입력 2017-10-16 12:21:47 | 수정 2017-10-16 13: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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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신하균 도경수 / 사진=최혁 기자기사 이미지 보기

배우 신하균 도경수 / 사진=최혁 기자


한국에는 사장님이 참 많다. 통계청에 다르면 전체 취업자 중 자영업자는 26.8%로 네명 중 한 명 꼴이다. 이 중 55%가 창업 1년 안에 폐업하며 5명 중 한 명이 월 평균 100만원 이하를 받는다.

신하균, 엑소 디오(이하 도경수) 주연의 영화 '7호실'은 자본주의 사회에서의 전 재산을 탈탈 털어 DVD방을 차렸으나 밀린 월세로 보증금만 까먹고, 폐업도 마음대로 되지 않아 궁지에 몰린 자영업자와 학자금 빚만 1800만원에 휴학을 하며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는 알바생의 이야기를 통해 자본주의 사회에서의 생존에 대한 이야기를 블랙코미디 방식으로 풀어낸다.

16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7호실' 제작보고회에서 이용승 감독은 "자구책을 찾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주변 사람들의 모습을 통해 보여주고 싶었다"라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이어 "내가 자영업자를 한다면 어떨까하다 영화를 좋아하니 DVD방 정도 하지 않을까 싶었다. 10년 전 트렌드이지만 지금도 꽤 있다. 사람들에게 저마다 추억들이 있고 사양산업이기도 하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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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가 눈길을 끄는 점은 관록의 신하균과 패기의 도경수의 만남이다. 두 사람은 DVD방의 '7호실'을 둘러싸고 격돌하는 사장과 알바생으로 혼신의 에너지를 주고 받는다.

신하균은 "망해가는 DVD방을 처분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사장 역할이다. 분노조절도 잘 안되고 그렇지만 귀여운 모습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굉장히 다혈질로 욕도 많이 한다. 평소 욕을 잘 안하는데 영화를 통해 시원하게 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도경수는 "처음 도전하는 블랙코미디"라며 "목에 타투도 하고, 욕도 많이 하고 대중에게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게 됐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두 사람은 각자의 생존을 위한 몸부림을 처절하고 현실감 있게 그려내 짠내나는 웃음을 선보이면서도 그들의 모습이 우리의 모습일 수 있음을 설득력있게 전한다.

신하균은 "노사관계, 갑을관계 케미"라고 했고 도경수는 "브로맨스라하면 끈끈한 우정을 생각하는데 두식과 태정은 톰과 제리같이 밀고 당기고 쫓고 쫓기는 그런 케미"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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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코미디라는 장르에서 감독이 꼽는 백미는 두 사람의 액션신이다. 신하균은 "우리 영화는 합을 맞출 수 없는 '도그 액션'"이라며 "소시민들의 생존을 위한 몸부림이다. 합을 맞추면 이상해진다"라고 설명했다.

이용승 감독은 "싸움 붙여 놓고 혼자 웃고 있다고 혼날정도로 너무 재밌는 신"이라며 "신하균과 도경수가 너무 생생하게 밀고 당기고 싸워줘서 만족스럽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 감독은 "씁쓸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장르적 재미를 주는 영화"라며 "주변 사람들을 돌아볼 수 있었으면 한다"라고 바람을 전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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