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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 아이비 "사랑은 받을 때보다 줄 때 아름다워"

입력 2017-11-03 15:25:32 | 수정 2017-11-03 15:2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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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_사진 이미나기사 이미지 보기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_사진 이미나



"마츠코의 인생을 연기하며 그동안 제가 경험해보지 못한 것들을 무대에서 간접 경험하고 있어요. 마츠코가 겪는 일들이 말이 안되는 것 같지만 더 말이 안되는 일들이 우리 주변 사회에서 더욱 많이 일어나고 있다고 느껴집니다."

뮤지컬 '벤허'에 이어 창작뮤지컬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 주연을 맡은 아이비는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연지동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열린 프레스콜에서 "비극적인 일들을 가볍게 풀어나가면서 혐오스럽지 않게 보이도록 연출과 배우들이 노력을 기울였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일본의 동명 소설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嫌われ松子の一生)>을 무대로 옮긴 뮤지컬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은 사랑을 원하고 사랑 받기를 꿈꿨던 여인 마츠코의 기구한 삶을 다루고 있다.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_사진 이미나기사 이미지 보기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_사진 이미나



아버지로부터 사랑받고 싶었지만 끝내 외면당했고 사랑했던 연인은 그녀의 눈 앞에서 자살했으며, 끝내는 마약을 하는 남자에게 조종당해 몸을 파는 일까지 하게 된 마츠코. 새로운 출발을 하고 싶었던 그녀는 우발적으로 살인을 저지르고 8년을 복역하고 출소한 후 제자였던 남자와 다시 사랑을 약속하지만 폭력에 시달리며 기구한 삶을 살게 된다.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 김민정 연출은 동명 영화와의 차이점을 묻는 질문에 "사회 맥락 속에서 한 여인이 갖고 있는 젠더, 그녀를 둘러싼 사회의 모든 요소를 부각시키려 했다"면서 "30년의 일생을 압축시켜야 해서 삶과 죽음, 과거와 현재의 시간대가 무대위에 공존하고 있는데 영화와는 시공간적 차별점이 있다. 마츠코가 주인공이라는 점 외에 모든 것이 다르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_사진 이미나기사 이미지 보기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_사진 이미나



주인공 '마츠코' 역으로 박혜나와 캐스팅된 아이비는 "원래 이 영화를 좋아했어서 뮤지컬로 만들어진다는 소식이 반가웠다"면서 "작품에서 연기를 통해 다시 한 번 느낀 메시지는 사랑은 역시 받는 것보다 주는 것이 아름답다는 것이다"고 전했다.

아이비는 하이라이트 장면을 시연하는 이날 프레스콜 무대에서도 폭발적인 가창력과 몰입도 높은 연기로 관객의 공감을 이끌어내는 힘을 발산했다.

국내에서 최초로 선보이는 창작 초연 뮤지컬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은 행복하지 않았던 삶이었으나 항상 사랑 받기를 꿈꾸며 살았던 여인, 상처만 주는 세상을 뜨겁게 살아간 ‘마츠코’의 슬프도록 아름다운 내면을 섬세하고 감각적인 연출과 음악으로 그려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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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연소개 : 뮤지컬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
-공연기간 : ~2018년 1월 7일
-공연시간 : 화-금 8시 / 토 3시, 7시 / 일, 공휴일 2시, 6시 / 월 공연없음
-공연장소 : 두산아트센터 연강홀
-티켓 : R석 88,000원 / S석 66,000원 / 시야제한석 44,000원
-러닝타임 : 160분(인터미션 15분 포함)
-관람연령 : 만 13세 이상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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