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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 탈당 9인 "문재인 정부 포퓰리즘·안보위기 막아야"

입력 2017-11-06 11:32:02 | 수정 2017-11-06 14: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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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당 선언을 하는 김무성 등 바른정당 의원 9인기사 이미지 보기

탈당 선언을 하는 김무성 등 바른정당 의원 9인


김무성 바른정당 의원을 비롯한 9인의 바른정당 의원들은 6일 집단 탈당을 선언했다. 이날 탈당을 선언한 의원들은 강길부·김무성·김영우·김용태·이종구·정양석·주호영·홍철호·황영철 의원이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지금 보수 세력이 중심을 잡지 못한 채 분열하고 갈팡질팡하면서 문재인 정부의 폭주를 속절없이 지켜보고만 있다. 우리는 보수 세력이 직면한 안타까운 현실이 더이상 지속되어서는 안된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탈당 이유를 밝혔다.

의원들은 "보수 세력은 지금 처해있는 현실을 극복하고 새로운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 하나로 뭉쳐야 한다"며 "작은 생각의 차이나 과거의 허물을 묻고 따지기에는 대한민국이 처한 상황이 너무나도 위중하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문재인 정부의 포퓰리즘 폭주와 안보위기 심화를 막아내기 위해서 모든 보수세력이 하나 되는 대통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하 성명서 전문.


오늘 우리는 보수대통합의 길에 나섭니다.

대한민국이 광복을 맞이하던 72년 전, 나라의 미래는 참으로 어두웠습니다. 식민지의 고통과 연이은 전쟁의 폐허로 우리나라는 세계 최빈국이었고 희망이 보이지 않는 나라였습니다. 전 세계가 대한민국의 국체보존을 걱정했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선배세대들은 분연히 일어섰습니다.

선배세대들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나라의 기본이념으로 삼아 경제발전과 민주화를 동시에 달성하는 기적을 이뤄냈고, 사회주의 이념을 바탕으로 계획경제를 추구한 북한과의 체제 경쟁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확보했습니다.

대한민국 역사 발전과정에서 중심 역할을 해온 보수 세력은 국가가 나아갈 비전을 제시하고, 피와 땀과 눈물로 일하면서 국민과 함께 뛰었습니다.

진보좌파세력이 실체 없는 말과 이념논쟁으로 사사건건 발목을 잡을 때 보수 세력은 묵묵히 기적을 만들어냈습니다.

보수 세력은 그러나 지난해 헌정 사상 초유의 국정 농단사태를 미연에 막지 못한 잘못으로 국민의 엄중한 심판을 받고 정권을 내주고 말았습니다.

대한민국의 기적을 만든 모든 성취와 영광까지 비판받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지금 보수 세력이 중심을 잡지 못한 채 분열하고 갈팡질팡하면서 문재인 정부의 폭주를 속절없이 지켜보고만 있습니다.

우리는 보수 세력이 직면한 안타까운 현실이 더 이상 지속되어서는 안 된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 보수 세력이 갈등과 분열을 뛰어 넘어, 이유여하를 불문하고 하나가 돼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문재인 정부의 국정 폭주는 안보와 경제 측면에서 대한민국을 혼돈의 나락으로 이끌고 있습니다.

외교안보전략의 부재 속에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도 불구하고, 김정은 정권에 대화를 구걸하는 모습을 보여왔습니다.
사드 배치를 놓고 오락가락하면석 막대한 피해를 입은 국내 기업들을 보호하지 못했습니다.
좌파단체, 반미단체들이 국가 안보의 근간인 한미동맹을 조롱하고 훼손하는 데도 마냥 손을 놓고 있습니다.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은 '무책임한 포퓰리즘'을 기반으로 하는 잘못된 사이비 경제정책입니다.
그 엄청난 부담은 그대로 우리 후손에게 빚으로 남게 될 것입니다.

문재인 정부는 말로만 통합을 외치면서 실제로는 국민을 갈라놓는 갈등과 분열의 정치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문재인 정부가 국민의 눈을 가리고 귀를 막으면서 적폐 청산이라는 미명하에 한풀이 정치를 펼치고 있습니다.

문재인 정부의 이러한 국정 폭주를 막기 위해서 대한민국의 기적을 만든 보수 세력이 즉각 행동에 나서야 합니다.

보수 세력은 문재인 정부의 잘못된 국정 운영을 바로잡고 올바른 대안 제시를 위해 앞장서야 합니다.

보수세력을 새롭게 구축하기 위해 보수대통합을 이뤄내는 일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우리는 국정농단 사태와 대통령 탄핵이라는 엄중한 국가 위기 상황에서 보수 개혁의 가치를 내걸고 바른정당을 창당했습니다.
새로운 보수의 구심점이 되고자 노력했습니다.
하지만 국민의 마음에 다가 가는데는 한 없이 부족했고 보수 분열의 책임으로부터 자유로울 수도 없었습니다.

보수 세력은 지금 처해있는 현실을 극복하고 새로운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 하나로 뭉쳐야 합니다.

작은 생각의 차이나 과거의 허물을 묻고 따지기에는 대한민국이 처한 상황이 너무나 위중합니다.
보수를 응원하는 많은 국민들이 '하나로 뭉치라'고 말씀하시는 데 그러한 목소리를 외면해서도 안 됩니다.

우리는 오늘 바른정당을 떠나 보수대통합의 길로 먼저 가겠습니다.
문재인 정부의 포퓰리즘 폭주와 안보위기 심화를 막아내기 위해서 모든 보수세력이 하나 되는 대통합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대한민국 보수가 작은 강물로 나뉘지 않고 큰 바다에서 다시 만나 하나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분발하겠습니다.

김소현 기자 ks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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