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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순 북한병사 몸에서 수 십마리 기생충 발견…예방하는 생활습관은

입력 2017-11-16 11:40:02 | 수정 2017-11-17 09: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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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국종 아주대 교수 "북한 귀순 병사 기생충 심각"
치명적 합병증이 향후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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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과 의사 경력 20년만에 이렇게 큰 기생충이 장관(腸管·소장과 대장)에서 나온 적은 없었습니다."

15일 이국종 교수(아주대 의대)가 경기 수원시 아주대병원서 진행된 기자 브리핑에서 한 말이다.

공동경비구역(JSA)을 통해 귀순하다가 총상을 입은 북한 병사는 현재 2차 수술을 마친 상태다.

이 교수는 "(병사의) 복부 내 출혈이 심했고 파열된 소장 내부에선 다량의 변과 수십 마리의 기생충이 발견됐다"면서 심각성을 전했다.

기생충은 우리 몸속에 들어와 살며 음식의 영양분을 몰래 가져가는 매우 작은 생물이다.

이런 기생충은 우리 몸이 써야 할 영양분을 빼앗아 가기 때문에, 성장이나 건강에 나쁜 영향을 끼치며 여러 가지 질병을 일으키기도 한다.

실제 귀순한 북한 병사의 소장은 일반적인 소장의 길이에 비해 현저히 짧은 소장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성장기에 영양 공급이 제대로 되지 않은 것이 이유로 예상된다.

북한 병사의 몸에서 발견된 수십센티에 달하는 회충은 주로 알이 묻어 있는 채소를 먹었을 때 감염되며, 몸길이가 14~35cm까지 자라는 아주 큰 기생충이다.

회충은 십이지장충처럼 작은창자에 기생하지만, 간혹 허파에 들어가서 고열, 호흡 곤란 같은 폐렴 증상을 일으키기도 한다. 또 코나 귀로도 침입할 수 있는 무서운 기생충이므로 주의가 요구된다.

오래전 사람의 대변을 농작물의 거름으로 주던 시대에는 기생충이 있는 사람이 많았지만, 농약을 사용하고 생활 환경이 현대화되면서 우리나라에서 기생충은 거의 사라졌다.

하지만 우리나라도 기생충 안전지대는 아니다. 최근 들어 유기농 채소를 선호하고 애완동물을 기르는 가정이 많아지면서, 다시 기생충 감염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기생충 예방의 기본은 외출 후와 식사 전에 손과 발을 깨끗하게 씻는 것이다. 또 되도록 흙장난을 하지 말고, 애완동물을 키우는 가정에서는 애완동물의 기생충 관리에도 신경 써야 한다. 하지만 이렇게 조심해도 기생충에 노출될 수 있으므로 봄과 가을, 1년에 두 번 정기적으로 구충제를 먹는 것이 좋다.

이때는 함께 생활하는 사람들이 서로에게 다시 기생충을 옮기지 않도록, 같은 시기에 다 같이 복용해야 한다.

참조 : 우리 몸의 기생충 (아이세움)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공연, 전시, 신간, 이슈, 연예 등 담당합니다. 네이버 맘키즈 '못된 엄마 현실 육아' 워킹맘 육아에세이 연재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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