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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트라이트' 대기업 회장 女비서 "성추행 장소는…" 고백

입력 2017-11-17 10:50:38 | 수정 2017-11-17 10:5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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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 직장 내 성추행 문제를 집중 추적했다.

지난 9월 20대 여성 A씨가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제작진을 찾아왔다. A씨가 털어놓은 사연은 충격적이었다. 김 전 회장에게 지속적인 성추행을 당했다는 것. A씨는 성추행을 당한 날짜와 상황까지 또렷하게 기억하고 있었다.

방송 제작진은 A씨를 통해 동영상과 녹음 파일, 메모, SNS 기록 등 성추행 정황을 담고 있는 각종 자료를 확보했다. A씨의 증언과 자료를 토대로 재구성한 사건 현장은 놀라움 그 자체였다.

A씨에 따르면 성추행은 회장 집무실과 회장 전용 휴게실, VIP용 엘리베이터 등 CCTV가 설치되지 않은 장소에서 이뤄졌다.

해외에 체류중인 김준기 전 회장에 대해서는 체포영장이 발부된 상태다. 김 전 회장은 입국 즉시 경찰 조사를 받아야 할 처지에 놓였다.

반면 동부그룹 측은 "일부 신체접촉은 있었지만 결코 강제성이 없었다"며 강제추행이 아니라는 입장을 보였다. 김 전 회장의 귀국과 관련해서도 "건강이 좋지 않은 김 전 회장에 대해 의사의 허락이 나오는 대로 귀국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제작진은 김 전 회장의 성추행 의혹이 불거진 직후 수면위로 떠오른 '거액 합의금 요구' 논란에 대해서도 집중 취재했다.

동부그룹 측은 "(피해자 측에서) '100억원 플러스 알파'를 내놓지 않으면 언론에 알리거나 성추행으로 고소하겠다고 협박받은 사실이 분명히 있다"고 주장했다.

그렇다면 A씨는 동부측에 합의금을 요구한 사실이 있을까? 아니면 A씨는 성추행 사건에 관행적으로 따라붙는다는 '꽃뱀 프레임'에 갇힌 것일까?

제작진은 방대한 분량의 자료 검토와 함께 전문가들을 만나 '김준기 전 회장 성추행 사건'의 실체와 직장 내 성추행 사건을 심층 분석했다.

또한 최근 논란이 된 인테리어 업체 한샘 여직원 성폭행 의혹 사건과 성추행 피해 사실을 일기장에 남긴 채 스스로 목숨을 끊은 여직원의 사례, 공기업과 5년째 외로운 싸움을 하고 있는 피해자의 사연도 공개됐다.

이규연 JTBC 탐사기획국장은 "직장 내 성폭력은 상당부분 권력 관계에서 출발한다”며 “피해자가 자신의 딸이나 아내, 남편일 수 있다는 생각이 직장 평화의 출발점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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