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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왕자, 이혼녀 마클과 결혼…보수적 英 왕실 변화"

입력 2017-11-28 10:29:36 | 수정 2017-11-28 10:2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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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해리 왕자(33)와 미국 여배우 메건 마클(36)의 결혼 발표에 미국 언론들은 마클이 '미국인 이혼녀'라는 사실에 주목하며 보수적인 영국 왕실의 변화로 평가했다.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27일(현지시간) '메건 마클은 역사를 만들 것이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과거 영국 왕 에드워드 8세가 미국인 이혼녀 월리스 심슨과의 결혼을 위해 왕좌에서 물러난 사실을 언급하면서 "영국 왕실이 공식적으로 21세기에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1936년 에드워드 8세가 사교계 명사였던 미국인 심슨 부인과 결혼하겠다는 뜻을 밝히자 영국 왕실은 발칵 뒤집혔다.

한가지 이유는 심슨이 당시 두 번째 이혼 절차를 밟고 있던 이혼녀라는 사실이었고 두 번째 이유는 그가 미국인이라는 것이었다.

에드워드 8세는 심슨과 왕좌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고 결국 그는 왕위를 버리고 심슨과 결혼했다.

마클도 심슨처럼 이혼한 미국인이다. 마클은 미국 법정드라마 '슈츠'(Suits)에 출연해 명성을 얻은 배우로, 백인 아버지와 흑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2011년 영화 제작자와 결혼한 뒤 2년 만에 이혼했다.

NYT는 "마클은 월리스 심슨의 유산을 청산하게 될 것"이라면서 "윌리엄 왕세손과 케이트 미들턴 왕세손빈의 결혼이 평민이 왕위 계승자와 결혼한 희귀한 사례였다면, 이번 결혼은 영국 왕실이 이혼한 혼혈 미국인을 포용한다는 것을 알린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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