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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김정은은 병든 강아지"…北 도발에 원색적 비난

입력 2017-11-30 09:27:41 | 수정 2017-11-30 09:2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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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을 향해 다시 '말 폭탄'의 포문을 열었다.

이번에는 '정신병자'를 뜻하는 "병든 강아지"(a sick puppy)"라 불러 조롱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미주리 주 동부의 세인트찰스에서 최대 국정과제인 세제개편을 주제로 연설하는 도중 김 위원장을 병든 강아지라 부르며 공격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공화당의 세제안이 미국 경제를 위한 "로켓 연료"라고 말하면서 갑자기 김 위원장을 언급, "꼬마 로켓맨"이라고 지칭한 데 이어 "병든 강아지"라는 새 별명까지 붙여 비하했다.

'병든 강아지'(또는 '미친 강아지')라는 슬랭은 대개 강아지가 병들면 자기가 배출한 토사물을 먹는다는 데서 나온 것으로, 정신이 온전치 못한 사람이나 타인의 관심을 끄는 데 목매는 사람 등을 지칭하는 데 쓰인다.

좌중에선 웃음이 쏟아졌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이날 발언은 북한이 75일간의 침묵을 깨고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미사일을 또다시 발사한 지 하루 만에 나온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이미 서로에게 별명을 붙여 원색적인 공격을 주고받은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기간 김 위원장을 '미치광이'(maniac), '미친사람'(madman)'라고 부르며 비난했다. 북한이 미사일 도발을 이어가던 지난 9월에는 김 위원장을 '리틀 로켓맨(Little Rocket Man)'이라고 불렀다.

같은 달 북한은 김 위원장이 직접 발표한 성명에서 '노망난 늙은이'(dotard)라는 표현을 써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했다. 대외선전단체인 조선평화옹호전국민족위원회는 트럼프 대통령을 '미친개', '몽둥이로 사정없이 때려잡아야 할 미치광이'라고 부르며 위협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아시아 순방 중인 지난 11월에는 거듭 '늙다리 전쟁미치광이', '늙다리 전쟁상인'이라고 칭하며 트럼프 대통령의 순방 중 행보를 비난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김정은에게 '작고 뚱뚱하다'고 하지 않는데 그는 왜 나를 '늙었다'고 모욕하는가"라며 불만을 표시한 바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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