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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인종 구분 광고' 결국 차단하기로

입력 2017-11-30 13:58:06 | 수정 2017-11-30 13:5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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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페이스북은 특정 인종을 배제하고 광고를 내보내는 기능을 당분간 차단하겠다고 29일(현지시간) 밝혔다.

미국의 온라인 탐사보도 매체인 프로퍼블리카(ProPublica)에 따르면 페이스북 최고운영책임자(COO)인 셰릴 샌드버그는 연방의회 흑인 의원 모임 '블랙 코커스'(CBC)에 보낸 편지에서 페이스북 광고에 적용해온 이같은 기능을 잠정 중단하겠다고 말했다.

이 기능은 그동안 광고주들이 특정 집단만 골라 광고를 내보내도록 허용한다는 점에서 인종 차별을 부추긴다는 논란을 낳았다.

그러나 페이스북은 문제의 기능을 없애는 대신 기술적으로만 개선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해 인종 차별을 해소하는 데 소극적이라는 비난을 받았다.

샌드버그 COO는 편지에서 "흑인들이 폭력적이고, 분열을 초래하는 온라인 콘텐츠의 희생양이었다는 점을 우리는 알고 있다"면서 "해당 기능이 부적절하게 쓰이지 않는다는 게 확실해질 때까지 이를 차단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광고 업계에서는 인종, 문화에 따라 마케팅하는 것이 흔하고 합법적인 일이며, 특정 대상에게 도달하기 위한 노력의 하나라고 해명했다.

프로퍼블리카가 그동안 제기한 논란에 따르면 페이스북 광고는 주택 거래, 고용, 대출 등을 주제로 했을 때 흑인을 배제하거나, 백인에게만 집중적으로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 하원의원이자 CBC 회원인 로빈 켈리는 성명을 내고 "지금까지 페이스북을 상대로 문제를 재차 제기해야 해 화가 났었다"면서 이번 차단 조치가 적절하다고 평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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