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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중훈이 갖는 화제성+믿음…전작 넘어설 '나쁜 녀석들2'

입력 2017-12-11 15:56:21 | 수정 2017-12-12 08:5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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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녀석들2' 지수 양익준 주진모 박중훈 김무열 /사진=최혁 기자기사 이미지 보기

'나쁜 녀석들2' 지수 양익준 주진모 박중훈 김무열 /사진=최혁 기자

'연기왕'의 귀환이다. 배우 박중훈이 브라운관에 돌아왔다. 무려 24년 만이다. 그의 선택은 공중파 프라임 타임의 트렌디 드라마가 아녔다. OCN에서 방송될 '나쁜 녀석들: 악의 도시들'로 안방극장 시청자와 맞선다.

‘나쁜녀석들: 악의 도시’(이하 나쁜녀석들2)는 지난 2014년 방송된 ‘나쁜녀석들’과 세계관을 공유하는 스핀오프 작품으로 박중훈, 주진모, 양익준, 김무열, 지수가 새로운 ‘나쁜녀석들’ 5인방으로 만났다.

이 드라마는 ‘나쁜녀석들’, ‘38사기동대’를 통해 OCN 오리지널 장르물의 한 획을 그은 한정훈 작가와 한동화 PD가 다시 한 번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1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콘래드서울에서 열린 '나쁜녀석들2' 제작발표회에서 한동화 PD는 "전작의 세계관이 너무 매력적이라 이 타이틀을 버릴 수 없었다"라며 "전작 배우들과 함께하지 못한 데는 일정과 내용 부분에서 어려움이 있었다. 새로운 이야기를 추가해 스핀오프로 제작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전작 ‘나쁜녀석들’이 형량 감소를 목적으로 범죄자들을 잡는 범죄자였다면, ‘나쁜녀석들2’는 검찰, 경찰로서 공권력을 가진 이들과 범죄자들까지 모여 권력 구조 내부를 조명한다.

악은 하나의 개인이 아닌 카르텔을 형성하고 부와 이익을 독점하려는 권력 구조 그 자체라는 더욱 심층적인 접근법을 통해 이 사회의 권력 집단의 부패를 파헤칠 전망이다.

'나쁜 녀석들:악의 도시' 박중훈 /사진=최혁 기자기사 이미지 보기

'나쁜 녀석들:악의 도시' 박중훈 /사진=최혁 기자


'나쁜 녀석들2'의 주역들은 더 강해졌다. 더욱 심화된 세계관 속에는 악을 응징하기 위해 살벌한 판에 거침없이 뛰어든다.

이들은 액션에 능통한 캐릭터들을 통해 스케일이 남다른 화려한 액션 씬을 선보인다. 수백 명의 적과 결투를 벌이고, 숨 막히게 짜릿한 차량 추격전을 펼치며 정의가 실종된 사회에 화끈하고 통쾌한 한방을 선사한다.

한 PD는 영화를 방불케하는 캐스팅에 대해 "역할에 가장 적합한 분들로 캐스팅 했다. 박중훈은 '나쁜 녀석들'을 잘 이끌어갈 선장 같은 느낌이었다"라고 밝혔다.

박중훈의 출연은 드라마의 화제성을 높이는데 큰 기여를 한다. 그는 SBS TV '머나먼 쏭바강' 이후 24년 만에 '나쁜 녀석들2'로 드라마에 복귀했다. 영화 '체포왕'으로 감독으로 데뷔한 후 영화 작업에 몰두한 그가 연기를 선보이는 것도 6년 만의 일이다.

이날 그는 "지난 6년간 배우가 아닌 감독으로 살았다. 감독으로 뜻이 잘 펼쳐지지 않았는데 그와 동시에 대중들의 사랑이 그리웠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매니저가 감독한다고 여러사람 괴롭히지 말라더라"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그런 면에서 '나쁜 녀석들'이 적합하다고 생각해 배우로서 연기를 하겠다고 선택했다"라며 "촬영을 하다보니 사랑받는 것 그 이상, 우리가 사는 사람과 시대의 이야기가 잘 녹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설명했다.

오랜만의 복귀에 그는 촬영 현장의 모든 변화가 새로웠다고 했다. "드라마를 처음 하는 신인 배우의 마음으로 촬영하고 있다. 32년차 배우라 잘 해야한다는 강박이 있어 촬영 한달간은 고통스러웠다. 현장 기술과 대중의 기호가 달라졌기에 힘들어했다. 그때마다 동료 배우들과 감독이 도왔고, 연기 지도를 해줬다."

연결고리가 전혀 없어 보이는 ‘나쁜녀석들’ 5인방은 악을 응징하고자 하는 각자의 이유와 사연을 갖고 모였다. 물불 안 가리는 미친 검사 우제문(박중훈)이 판을 짜고 과거를 숨긴 식당 주인 허일후(주진모), 이 구역의 또라이 형사 장성철(양익준), 위험한 판에 뛰어든 신입 검사 노진평(김무열), 복수심만 남은 형받이 한강주(지수)가 합류했다.

한 PD는 "주진모, 김무열, 양익준 모두 언젠가 함께 작업해보고 싶었던 배우"라면서 지수에 대해 "한국에 저렇게 생긴 사람이 있구나 싶었다. 요즘 사람인데 너무 매력있게 생겼고, 한 번 멋지게 포장하고 싶다는 욕심이 들었다"라고 캐스팅 이유를 밝혔다.

'나쁜 녀석들:악의 도시' 지수 양익준 주진모 김무열 /사진=최혁 기자기사 이미지 보기

'나쁜 녀석들:악의 도시' 지수 양익준 주진모 김무열 /사진=최혁 기자


주진모는 이날 남자 배우들 밖에 없는 거친 현장분위기를 전했다. 그는 "딱딱하고 거칠지 않을까 예상하지만 큰 형님 박중훈이 먼저 따뜻하게 대해주셔서 아니었다. 오히려 막내 지수를 큰 형님처럼 대할 때가 있었다. 생각보다 현장 분위기가 좋다"라고 설명했다.

지수 또한 "이렇게 좋은 선배님과 감독님을 만난 것은 행운"이라면서 "대선배들과의 작업에 설레면서 두려움도 있었다. 한국 영화의 역사 같은 분들과 함께 할 수 있어 영광"이라고 속내를 드러냈다.

또 "박중훈 선배는 이렇게까지 잘해주나 싶을 정도로 친구처럼 대해주시고 많은 이야기를 해주셨다. 심지어 집에 가다가 메모한 적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나쁜 녀석들2'는 시즌1과의 비교는 피할 수 없는 부분이다. 하지만 제작진도, 배우들도 자신감이 남달랐다. 박중훈은 "김상중이 시즌 1에서 훌륭하게 연기했다고 알고 있다"라면서도 "시즌2는 나쁜 놈이 나쁜 놈을 잡는다라는 콘셉트만 같고 단순 비교하기엔 다른 작품"이라고 말했다.

한동화 PD는 "전작이 사건 수사 위주의 작품이었다면 이번엔 수사보다는 악을 응징한다"라며 "싸움보다 전투의 개념"이라고 차이점을 밝혔다.

양익준은 "축약본을 읽고 '이거 안 하면 많이 아쉽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안 할 수 없는 작품이라 '전체관람가'를 촬영하고 있음에도 합류하게 됐다"라고 털어놨다.

김무열은 또 "드라마의 한 획을 그을 거라 자신한다"라며 "팬의 입장에서 첫 방송을 기다리고 있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나쁜 녀석들:악의 도시'는 ‘블랙’ 후속으로 오는 16일 밤 10시 20분 첫 방송된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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