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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성장 고령화 인구감소시대 "일본을 알면 한국이 보인다" … 일본전문가 최고위과정

입력 2017-12-12 09:37:48 | 수정 2017-12-12 11: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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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성장 고령화 인구감소시대 … 일본을 알면 한국이 보인다
최상철 간사이대 교수 " 일본시장 어려워도 포기하면 안돼"

일본전문가 최고위과정
1기 종료 … 2기 내년 2 스타트
한경닷컴 시사일본어학원 공동 주관, 현지 수업 성공리 마쳐


일본을 알면, 한국의 내일이 보인다.” 저성장, 고령화와 인구감소 시대를 맞아 한경닷컴과 시사일본어학원이 일본 탐구를 위해 개설한 일본전문가 최고위과정 1가 막을 내렸다. 128일부터 10일까지 오사카와 고베 일대에서 대학 수업, 장수기업 탐방과 기업인 인터뷰, 오사카성 등 유적지와 아리마온천 체험 등으로 현지 연수 일정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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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전문가 최고위과정 참가자들이 10일 오사카성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최고위과정 참가자들은 8일 오사카 간사이대학에서 최상철 교수(상학부)로부터 강의를 들은 뒤 수료식을 가졌다. 9일에는 최근 인기를 모으고 있는 이자카야 프랜차이즈업체인 월드원의 가와노 사장과 본사 매장에서 만나 회사 설명을 듣고 함께 식사를 했다. 재일교포 파이낸셜플래너인 박혁신 강사는 주식과 부동산 시장 현황에 대해 설명했다.


일본전문가 최고위과정 1기는 국내외 전문가 특강과 3일간의 일본 현지 수업으로 짜여졌다.지난달 14일 개설 이후 수업이 진행되면서 기업인, 직장인 등으로 구성된 과정 참석자들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현지 수업은 올해로 개교 131주년을 맞은 사학명문 간사이대학에서 8일 오후 4시간 동안 진행됐다. 최상철 교수가 나와 일본 시장, 어떻게 뚫을 것인가 사례로 보는 일본 기업의 신마케팅 전략 창업 소매 경영자의 원체험과 비즈니스모델, 그리고 소매업태를 강의했다. 오랜 역사가 배어 있는 간사이대 상학부의 교수 연구동에서 강연에 이어 한일 양국의 경제와 기업에 대한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앞서 11월에는 이종윤 한국외대 명예교수(일본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오태헌 경희대 교수(일본 강소 기업의 경쟁 원천과 사례), 국중호 요코하마시립대 교수(한일 국가 경쟁력 비교, 경제 정책을 중심으로), 최인한 한경 일본경제연구소장(현장에서 지켜본 한일 경제 30), 이춘규 박사, 연합뉴스 국제경제부(닛산사태로 본 일본 제조기업 경영 투명성), 요시카타 베키 서울대 선임연구원(일본의 현대사와 문화를 읽는다) 6회의 국내 강연도 있었다.


일본전문가 최고위과정 2기는 내년 26일 시작될 예정이다. 일본 현지연수 일정은 316~18일로 준비 중이다. 국내 수업은 주 1회씩 여섯 차례에 걸쳐 시사일본어학원 강남캠퍼스에서 열린다.

최상철 간사이대학 교수 글로벌 1위 되려면 뚫기 힘든 일본시장에서 성공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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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상철 간사이대 교수(왼쪽 다섯 번째)와 일본전문가 최고위과정 1기 참가자들이 수업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했다. 왼쪽부터 이현철 세양텍스타일 부장, 김정인 스터디플래닛 대표, 이현이 네모아이씨지 이사, 정구윤 한국중부발전 과장, 최 교수, 방성욱 DH유통 대표, 이세훈 시사아카데미 차장, 안재형 삼성증권 부장, 박형조 이포르테 팀장, 정구형 삼성전자 부장>


최상철 간사이대 교수(상학부)는 한국 기업들이 일본 시장에서 선진국 기업들과 치열하게 경쟁해서 승부를 걸어야 한다고 쓴소리를 했다. 일본시장이 어렵다고 포기하면, 다른 선진국 시장에서도 좋은 결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일본 소비자들의 품질 수준이 까다롭고, 유통 장벽이 높지만 반드시 뚫어야 글로벌 시장에서 제품 신뢰도와 평판도를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 교수는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이랜드 등 한국 간판 기업들이 많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일본에서 참담한 실패를 한 것은 일본 소비시장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일본은 시장구조나 소비자 특성이 한국과 많이 다르기 때문에 분석적으로만 접근하지 말고, 공감적으로 일본시장과 일본소비자를 이해하는 노력이 선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최근 한국에서 사회적 이슈가 된 프랜차이즈 본사와 가맹점간의 갈등을 예로 들어 일본에서는 본부와 가맹점 관계가 갑을이 아닌 신뢰와 공생 관계라는 인식이 뿌리 깊이 박혀 있다면서 일본인의 정서를 잘 알아야 소비시장 공략에 성공할 있다고 제언했다. 특히 일본 소비자들은 품질과 신선도 만큼은 양보할 수 없다는 가치관을 갖고 있기 때문에 품질 관리는 매우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일본 비즈니스에서 성패를 좌우하는 신용품질에서 나온다고 설명했다. 계절 변화와 선도(鮮度)에 민감한 소비자들의 특성과 지역색이 강한 일본의 시장 특성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일본은 지역색이 강하기 때문에 지역을 나눠 단계적으로 진출하는 것도 좋은 전략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최 교수는 이어 일본과 인접한 한국은 제품 생산과 공급 등 코스트 측면에서 외국 경쟁사보다 유리한 입장이라며 일본 소비자를 만족시킨 제품은 세계 어디서나 통용이 되는 만큼 어렵더라도 절대로 일본 시장을 포기해선 안 된다고 힘주어 말했다. 일본시장에서 철수했다가 다시 진출한 LG전자가 최근 고가 TV시장에서 좋은 실적을 내고 있는 것은 성공 사례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날 최상철 교수의 강의를 들은 일본전문가 최고위과정 참가자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그동안 궁금했던 일본 기업과 소비시장에 대한 특성을 명쾌하게 풀어내 향후 대일 비즈니스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현이 네모아이씨지 이사는 궁금했던 소비시장과 일본 기업가들의 특성을 깊이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일본 고베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최상철 교수는 30여년 가까이 일본 현지 대학에서 연구와 강의를 하고 있는 일본 경제 전문가이다. 유통과학대학에 이어 지난해 초부터 간사이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최인한 한경닷컴 이사(일본경제연구소장) janu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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