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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 4년만에 신곡 발표…"'나침반', 두 딸 생각하며 쓴 노래"

입력 2017-12-14 09:01:14 | 수정 2017-12-14 09:5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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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션 이적이 4년여 만에 신곡을 발표하고 팬들을 만난다.

지난 2013년 11월 5집 '고독의 의미' 이후, '흔적 part 1'을 공개하는 이적은 오래 공들여 준비한 노래들 중 이 계절에 어울릴 세 곡을 담아내 팬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번 타이틀곡 '나침반'은 매일매일 힘겨운 일상 속에서 소중한 사람의 눈빛을 보며 버티어 나가는 우리 모두에 관한 이야기이다.

이적은 "속으로 제 어린 두 딸을 생각하며 썼습니다만, 배우자, 친구, 애인, 부모, 형제자매, 동료 그 누구든 자신이 진정으로 사랑하고 자신을 전적으로 응원해주는 이를 떠올리며 이 노래를 듣고 불러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또 "살기 팍팍한 시절, 쓰러질 것 같을 때, 포기하고 싶을 때, 자존감이 한없이 낮아질 때 우리는 누구로 인해 다시 힘을 얻고 일어날 수 있을까요"라고 여운을 남겼다.

타이틀곡 '나침반'은 어쿠스틱 기타가 이끌고 밴드와 현악기가 돕는 편성으로 일반적인 가요 구성을 좀 벗어났다. 격정적이기보다 낮게 읊조리는 후렴을 통해 우리 마음의 작지만 단단한 다짐을 담아냈다.

이적은 "어떻게 들으실 지 저도 궁금합니다. 여러 차례 들으면 들을 수록 진심이 전해지는 곡이 아닌가, 제 곡이지만 그렇게 느끼고 있습니다"라고 소감을 밝히면서 "이 노래가 많은 분들에게 따뜻한 응원이 되길 기원합니다"라고 소망했다.

또한, 나머지 2곡 '멋진 겨울날'과 '불꽃놀이'도 이적 특유의 감성이 촘촘히 묻어난다.

'멋진 겨울날'은 재즈 트리오와 오케스트레이션을 통해 본격적으로 '겨울음악'의 느낌을 추구한 곡이다. 세련된 사운드이지만 날것의 감정 또한 담으려 했다. 어느 겨울날 이별을 통보받고 어쩔 줄 모르는 사람의 마음을, 장면이 그려지듯 써내려갔다. 어느 멋진 겨울날이 그렇게 멋지지만은 않은, 서글픈 아이러니의 노래다.

'불꽃놀이'는 콘서트에서 모두 맘껏 즐길 수 있는 사운드의 곡이다. 하지만 가사는 마냥 즐거운 내용은 아니다. 멀리서 바라보는 짝사랑의 마음을, 불꽃놀이를 올려다보는 일에 비유해 보았다. 불꽃이 터지는 순간의 환희와 끝난 뒤의 아쉬움이 이 노래에서 동시에 느껴진다면 좋겠다는 바람을 담았다.

신곡 발표와 동시에 이적은 오는 12월 30일부터 31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멋진 겨울날’이라는 타이틀로 2회 공연을 갖는다.

한예진 한경닷컴 기자 geni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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