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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철비' 곽도원 "'블랙리스트' 두 사람과 작업…난 어쩌나 생각했다"

입력 2017-12-14 17:42:11 | 수정 2017-12-14 21:3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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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강철비' 곽철우 役 곽도원 인터뷰
곽도원 인터뷰 / 사진 = NEW 제공기사 이미지 보기

곽도원 인터뷰 / 사진 = NEW 제공


배우 곽도원이 양우석 감독과 정우성이 지난 정권의 문화계 블랙리스트였음을 언급했다.

곽도원은 14일 오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갖고 영화 '강철비'(감독 양우석) 촬영 비하인드 스토리와 근황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곽도원은 극 중 남한 외교안보수석 곽철우 역을 맡아 영어, 중국어까지 3개 국어에 능통한 지적인 매력과 동시에 특유의 유머러스함을 발산했다.

그는 작품에 대해 "남북의 아버지들이 갖는 따뜻한 가족애, 책임감, 그리고 한 민족의 이야기를 진부하지 않게 하는 데에 초점이 맞춰졌다. 편집을 잘 해주셔서 다행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실제로 있을 법한 무거운 이야기다. 세상에 던져졌을 때 분명히 이슈가 될텐데 어떤 반응일지 노파심과 두려움이 있었다"면서 "특히나 두 분은 블랙리스트에 꽂힌 분 아니냐. 두 사람과 같이 일을 했을 때 난 어떻게 될까 생각했다. 그런데 갑자기 탄핵이 일어났다"고 털어놨다.

곽철우 캐릭터에 대해서는 "곽도원이라는 사람 이전에 내 본명인 곽병규라는 사람과 제일 가까운 것 같다"며 "배우 곽도원으로 살다 보니 감추고 참고 버티고 살고 있다. 나도 시골에 내려가 있을 때는 밭일을 하고 사는 사람이다"라고 밝혔다.

이날 개봉한 '강철비'는 북한 내 쿠데타가 발생하고, 북한 권력 1호가 남한으로 피신하면서 펼쳐지는 첩보 액션 블록버스터 영화다.

2013년 개봉한 '변호인'으로 1137만 관객을 동원한 양우석 감독과 정우성, 곽도원의 만남으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예진 한경닷컴 기자 geni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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