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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만이 내 세상' 이병헌X박정민, 날 것 그대로의 '역대급 코믹'

입력 2017-12-18 13:55:09 | 수정 2017-12-18 13:5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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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하고 특별한 조합이다. 이병헌의 맛깔나는 애드리브와 박정민의 섬세한 코믹이 만나 2018년 새해 극장가를 웃음으로 물들일 준비를 마쳤다.

영화 '그것만이 내 세상'(감독 최성현)은 주먹만 믿고 살아온 한물간 전직 복서 '조하'(이병헌 분)와 엄마만 믿고 살아온 서번트증후군 동생 '진태'(박정민 분), 살아온 곳도, 잘하는 일도, 좋아하는 것도 다른 두 형제가 난생 처음 만나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18일 서울 CGV 압구정에서 열린 제작보고회에는 최성현 감독을 비롯해 배우 이병헌, 박정민, 윤여정이 참석해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작품의 매력을 살렸다.

이날 이병헌은 "전작들이 무거운 주제여서 나를 떠올리기 쉽지 않았을텐데 제안을 해주셔서 감사했다"며 "감독의 연출도 중요하지만 어떤 이야기를 하고 전체적인 정서가 어떤지가 더 중요하다. 시나리오가 너무 마음에 들었다"고 작품 선택 이유를 밝혔다.

박정민은 "울고 웃으며 시나리오를 한 번에 읽어 내려갔다. 이 영화를 하지 못하게 되면 정말 속상할 것 같아서 매니저 형님께 장문의 문자를 보내 어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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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윤여정은 "연기를 잘 하는 이병헌, 박정민 두 사람이 아들 역할이라 해서 시나리오도 다 읽지 않고 출연을 결심했다"고 짧고 굵게 덧붙였다.

극 중 이병헌은 겉으로는 무뚝뚝하고 단순해 보이지만 알고 보면 속정 깊은 반전 매력을 지닌 전직 복서 '조하' 역으로 분했다. 그는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인물이다. 나와 가깝게 느껴져서 표현에 자신감이 있었다"며 "나의 애드리브가 너무 과장되지 않았나 고민했는데 다들 재밌어하시더라"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이에 최 감독은 "이병헌의 유머 중 8~90%가 애드리브다"라고 덧붙였다.

박정민은 의사 소통이 서툴고 사회성도 부족하지만 그 안에 숨겨진 천재적 재능과 사랑스럽고 엉뚱한 매력으로 의외의 웃음을 불어넣는 '진태'를 연기했다. 박정민은 "서번트증후군을 앓는 분들, 그리고 그 가족을 존중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생각으로 접근했다"고 설명했다.

윤여정은 착한 아들 '진태'를 돌보는 것이 유일한 낙인 아들 바보 '인숙' 역을 맡았다. 그는 "사투리를 쓰는 게 너무 어려웠다. 내가 흉내만 내서는 안 되는 일이더라"며 "경상도 사람들이 흉 볼까봐 걱정된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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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제작시 캐스팅이 단번에 완성되기는 어려운데 이 세 사람은 모두 제작사와 감독이 처음으로 떠올리고 제안한 배우들이었다. 최 감독은 "그냥 희망사항이었는데 캐스팅되고도 현실감이 안 생겼다"고 아직까지 놀라워 했다.

마지막으로 최 감독은 "'그것만이 내 세상'은 이웃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는, 작지만 소중한 가치들을 담았다. 그런 이야기들을 유쾌하고 따뜻하고 훈훈하게 풀어냈다"며 "새해에 좋은 선물처럼 관객들에게 다가갔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히말라야', '공조'로 흥행에 성공한 JK필름의 신작이자 이병헌, 윤여정, 박정민 등 세대를 대표하는 연기파 배우들의 조합으로 기대를 높인 '그것만이 내 세상'은 내년 1월 17일 개봉 예정이다.

한예진 한경닷컴 기자 genie@hankyung.com / 사진 = 최혁 한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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