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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 화재 29명 사망…유독가스·탈출로 봉쇄 화 키워

입력 2017-12-21 22:20:33 | 수정 2017-12-21 22: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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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 사진 = 기사와는 무관·비엔티뉴스기사 이미지 보기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 사진 = 기사와는 무관·비엔티뉴스


21일 충북 제천의 스포츠센터 건물에서 발생한 화재는 수많은 사상자를 냈다. 오후 9시 30분 현재 29명이 사망하고, 26명이 부상한 것으로 집계됐다.

충북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53분쯤 제천시 하소동 한 스포츠센터에서 불이 나 8층 건물 전체로 번졌다. 불은 건물 1층 주차장에 세워진 차량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 건물은 스티로폼에 시멘트를 바른 외장재인 드리이비트로 꾸며진 화재에 취약한 구조다. 이로인해 불길이 빠른 속도로 번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불길이 1층 천장으로 옮겨붙으면서 하나 밖에 없는 출입구가 완전히 막히면서 건물 내부에 갇힌 사람들이 탈출할 수 있는 길목이 원천 봉쇄된 것도 화재 규모에 비해 인명 피해가 컸던 원인으로 보인다.

이 건물에는 목욕탕뿐만 아니라 헬스장, 레스토랑 등 여러 시설이 있어 사상자가 추가로 나올 가능성도 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1층 화재로 발생한 유독 가스와 연기가 2, 3층의 사우나로 올라왔는데 통유리로 막혀 있는 구조 때문에 이를 피하지 못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화재 초기에 신속한 구조·화재 진압 등 적절한 대응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한 것도 화를 키웠다. 스포츠센터 주변에 주차된 차량이 많아 소방차가 화재 현장에 접근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소방차가 진입하는 데 필요한 7∼8m의 도로 폭을 확보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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