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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고준희양 사체 군산 야산에서 발견…친부가 유기

입력 2017-12-29 07:07:20 | 수정 2018-01-10 14:5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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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인 관심을 모았던 '실종 여아' 고준희 양의 사체가 군산 한 야산에서 발견됐다. 고 양의 가족이 지난 8일 경찰에 거짓 실종 신고를 한지 20여 일 만이다.

29일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오전 4시 45분께 수색작업을 벌이던 군산시 한 야산에서 준희양의 사체를 발견했다. 경찰은 전날 오후 준희 양 친부 고모(36)씨로부터 "아이가 숨져서 군산 야산에 버렸다"는 자백을 받았다.

사체 발견장소는 왕복 8차로에서 100여m 떨어진 야산 중턱이었다. 당시 시신은 쓰러진 나무 밑에 수건으로 덮여 있었다.

준희양이 살던 전주 집에서 사체가 발견된 장소까지는 차로 약 50여분 거리다. 시신 훼손 여부 등은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았으며 경찰은 정밀 감식을 통해 사인을 확인할 방침이다.

유기 현장에 끌려온 준희양 생부인 고모 씨는 취재진의 질문에 고개를 숙인 채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그는 이날 오전 5시 30분께 전주 덕진경찰서로 압송된 뒤에도 범행 동기와 공모 여부, 유기 수법 등에 입을 다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전날 고씨로부터 "숨진 준희 양을 군산 야산에 유기했다"는 자백을 받아낸뒤 밤 10시부터 본격적인 수색 작업에 들어갔고 수색작전 6시간30여분만에 야산 중턱 부근에서 고 양의 사체를 발견했다.

준희양 실종 수사는 고씨의 내연녀 이모 씨가 지난 8일 "밖에 나갔다가 집에 돌아오니까 아이가 없어졌다"고 경찰에 신고하면서 시작됐다.

경찰은 인력 3000여 명과 수색견, 헬기 등을 동원해 준희양이 실종된 원룸 반경 1㎞를 대대적으로 수색하는 한편 의심이 가는 가족을 대상으로 수사를 진행했다.

고씨와 이씨, 이씨의 어머니이자 준희양 양육을 책임진 김모 씨를 압박했지만 비협조적인 태도로 수사에 어려움을 겪었다. 결국 올해 초 고씨와 김씨가 함께 군산을 다녀온 사실을 파악한 경찰의 집중 추궁에 고씨가 범행을 자백하면서 사건의 전모가 드러났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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