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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억 인테리어 펜트하우스' 원세훈 부인 적극관여 정황 수사

입력 2017-12-30 11:39:17 | 수정 2017-12-30 11:3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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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이 국정원 공작비 약 10억원을 들여 '호화 안가'를 꾸민 의혹에 원 전 원장의 부인이 적극적으로 관여한 정황을 검찰이 수사 중이다.

30일 사정 당국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송경호 부장검사)는 국정원이 원 전 원장 지시로 2010년 서울 강남구 도곡동 'I 빌딩' 최상층을 새로 꾸미는 과정에서 부인 이모씨가 사실상 공사를 주도한 정황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직접 고급 가구와 집기를 선정하거나 인테리어 세부 사항에 개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공사가 끝난 안가를 주로 이씨가 사적 용도로 쓴 사실을 파악하고 애초 이씨가 원 전 원장을 움직여 이 같은 '펜트하우스'를 꾸민 것이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이에 이씨를 공범으로 보고 조만간 소환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고급 주상복합 아파트 타워팰리스 인근에 있는 I 빌딩은 지상 18층 높이로 국정원 소유다.

검찰은 원 전 원장이 823㎡ 규모의 꼭대기 층을 꾸미기 위해 인테리어공사비 등 약 10억원을 해외공작비 항목으로 집행한 사실을 국정원 기획조정실 자료 등을 통해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원은 2011년 8월께 원 전 원장 가족이 I 빌딩 안가를 사용 중이라는 언론 보도가 나오자 철거 공사를 하면서 "낡은 내곡동 관저를 수리하며 임시로 지낸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검찰은 이런 해명과 달리 원 전 원장이 정식 공관을 따로 둔 채로 부인의 사적 용도를 위해 거액의 예산을 전용한 것이 아닌지 규명한 뒤 결과에 따라 횡령 또는 국고손실 혐의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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