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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차안서 죽어…집에 맡기고 출근" 고 양 친부 진술 번복

입력 2017-12-30 16:51:32 | 수정 2017-12-30 16:5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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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준희(5)양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는 친부 고모(36)씨가 경찰 조사과정에서 딸의 사망 시점에 대한 진술을 번복했다.

당초 고씨는 준희양이 4월 26일 저녁에 숨졌다고 진술했으나 이날 아침에 사망 사실을 알았으며, 내연녀 이모(35)씨도 현장에 함께 있었다고 증언했다.

30일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전날 친부 고씨는 경찰 조사를 받던 중 "딸은 4월 26일 저녁에 내연녀 어머니 집에서 숨진 것이 아니라. 그날 아침에 차 안에서 죽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아이가 죽은 것을 알고 이씨와 함께 이씨 어머니 집으로 가서 시신을 맡기고 출근했다"며 "퇴근 이후에 준희를 군산 야산에 묻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고씨가 숨진 준희양을 내연녀 어머니 김모(61)씨에게 맡기면서 시신 처리 여부를 공모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과정에서 내연녀 이씨도 시신 유기 계획에 적극적으로 가담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친부 고씨가 준희양 사망 시점 진술을 번복하면서 경찰은 내연녀 이씨와 김씨의 사건 개입 여부를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준희양 사망 시점과 내연녀 개입 여부를 상세히 설명하는 등 친부 고씨가 조사에 협조하는 이유에는 딸에 대한 죄책감이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나온 진술을 종합해볼 때 준희양 시신은 친부와 내연녀, 내연녀 어머니가 함께 공모해 유기한 것으로 보인다"며 "준희양 정확한 사망 원인은 시신 부검 결과가 나와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날 고씨와 김씨에 대해 사체유기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이씨에 대해서도 사체유기 공모 혐의를 적용해 조만간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고씨와 김씨 구속 여부는 이날 저녁쯤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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