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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폐청산 정조준”...김상경X김옥빈 그리고 故 홍기선 감독의 ‘1급기밀’ (종합)

입력 2018-01-11 17:48:01 | 수정 2018-01-11 17:4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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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주 기자 / 사진 백수연 기자] 현재 진행 중인 대한민국 범죄 실화가 공개된다.

영화 ‘1급기밀(감독 홍기선)’ 언론시사회가 1월11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진행됐다. 현장에 배우 김상경, 김옥빈, 최무성, 최귀화, 김병철, 이은 감독, 최강혁 프로듀서가 참석했다.

‘1급기밀’은 국가라는 이름으로 봉인된 내부자들의 은밀한 거래를 폭로하는 범죄 실화극. 1997년 국방부 조달본부 외자부 군무원의 전투기 부품 납품 비리 폭로와 2002년 공군의 차세대 전투기 외압설 폭로, 2009년 군납문제를 폭로한 실화에서 모티브를 얻은 작품이다.


이날 최강혁 프로듀서는 “홍기선 감독님이 세분의 이야기에서 영화제작을 시작했다. 1997년 국방부 조달본부 故 박대기 양심선언과 조주형 대령의 2002년 당시 차세대 전투기 사업과정에서의 비리폭로, 2009년 현역 해군장교인 김영수 소령의 실화를 가지고 영화에 진실을 담았다. 감독님께서는 솔직하고 정확하게 담고자 노력했다”며 홍기선 감독의 별세로 대신해 영화의 기획의도를 전했다.

더불어 영화의 후반작업을 한 이은 감독은 “홍기선 감독님과 독립영화 때부터 함께 해왔다. 홍감독님을 생각하면 후배인데도 안쓰러운 생각이 든다. 상업영화시장에서 끝까지 자기가 하고자하는 이야기를 했다. ‘이태원 살인사건’ 이후 8년 동안 이 영화만 생각하고 있었다. 곧 한국영화100주년인데 우리시대 리얼리즘의 한분으로 추억하고 싶다”며 홍기선 감독을 향해 존경심을 표했다.


‘1급기밀’은 ‘정의 없는 힘’에 맞선 용기 있는 선택에 대한 깊이 있는 메시지로 사회 부조리를 꼬집고 세상을 바꾸는데 일조하는 영화의 사회성을 여실히 보여준다.

여기에 ‘살인의뢰’(2015) 이후 3년 만에 스크린으로 복귀한 김상경은 ‘살인의 추억’(2003) ‘화려한 휴가’(2007)에 이어 또 다시 실화 극에 도전해 특유의 진중하면서도 인간미와 넘치는 매력을 보여준다.

극중 사건의 중심에 서게 되는 박대인 중령을 맡은 김상경은 “군인으로서의 자세를 굉장히 많이 생각했다. 대사의 말투와 몸의 동작을 딱딱하게 보이기 위해 노력했다”며, “영화는 보수나 진보에 관련이 없다. 군납비리는 전정부에서도 그 전의 정부에서도 그랬고, 조선시대 이순신 장군 때부터 척결해야한다고 했는데 아직까지 안 된 것”이라며 부패된 사회의 모습을 꼬집었다.


아울러 김상경은 “12월부터 1월까지 굉장히 많은 영화가 나왔지만 다행인건 저희 같은 영화가 없다는 것이다. 지금이라도 이런 솔직한 영화가 나와서 좋다. 영화를 통해 많이 알려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소신을 전했다.

김옥빈은 영화 속 기자정신이 투철한 탐사보도 전문기자로 분해 당차고 거침없는 특유의 매력을 전한다. ‘소수의견’(2015) 이후 두 번째 기자역할을 맡은 그는 “전 작에 비해서 성장한 기자라고 생각했다. 사건을 끝까지 해결하려고 하는 모습이 좋아서 맡게 됐다. 조금 더 능숙한 모습을 담아내고 싶었다”며 촬영한 소감을 전했다.

이어 김옥빈은 촬영 직후 별세한 홍기선 감독에 대해 “현장에서 제가 더 잘해드렸어야 했는데 괜히 더 말을 안 들은 것 같아서 죄송한 마음이 든다”며, “한 번은 리허설을 하는데 제가 마음으로 와 닿지 않으면 리허설을 끝까지 못하는 습관이 있다. 이것에 대해 대사를 바꾸는 쪽으로 요구하다가 결국 감독님이 대사를 바꿔 주신 적이 있다. 그때도 감독님에게 제가 좀 답답해하면서 화 아닌 화를 냈었다. 갑자기 그 생각을 하니까 죄송스럽다”고 전하며 눈물을 보였다.


‘1급기밀’은 2016년 12월에 크랭크업을 했지만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한 영화라는 점에 있어서 개봉 시기가 조금 늦춰지게 됐다. 이와 관련해 김옥빈은 “제가 출연한 ‘소수의견’때도 실화소재이야기였다. 그때나 지금이나 본의 아니게 영화가 미뤄지게 되는 사태를 겪었다. 실화소재영화가 제작이 되는 것에 있어서 (영화제작자들과 배우들이) 망설이고 출연을 주저하게 된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이런 영화들이 많이 만들어져야 된다고 생각한다. 지금 홍기선 감독님이 돌아가신 것과는 별개로 실화소재 영화제작이 더 이상 정부의 눈치를 보거나 제작사나 배우 분들이 신경쓰이는 일들이 없어졌을 거라 생각한다. 긴 시간을 기다린 만큼 완성도가 높게 나온 것 같아서 좋다. 좋은 평을 받을 거라 생각한다. ‘소수의견’도 그랬고 이번에도 많은 사랑을 받았으면 좋겠다”며 바람을 비췄다.

한편, 충격적인 실화로 통쾌한 한방을 전하는 영화 ‘1급기밀’은 1월24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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