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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반대파 창당, 당헌당규 따라 조치" vs 박지원 "당에서 제명시켜 준다면 영광"

입력 2018-01-22 10:40:36 | 수정 2018-01-22 10:4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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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창당할거면 나가서 해야"
박지원 "해당·불법행위는 안철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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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22일 당내 통합반대파의 신당창당 움직임을 겨냥해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며 당헌당규에 따른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통합에 찬성한 전체 당원들의 뜻을 우습게 여기고 합법적인 전당대회의 무산을 꾀하고 다른 당을 창당하겠다는 행위는 해당(害黨) 행위를 넘어 정치윤리적으로 용인하기 어려운 지경"이라며 반대파를 강력 비판했다.

이어 "당에 소속된 채로 별도의 창당을 준비하는 것은 대한민국 정당사에 유례가 없는 일이며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며 "별도의 창당을 할 거면 나가서 해야 한다. 그것이 상식이자 도리"라고 꼬집었다.

안 대표는 "당 기강이 무너지는 것을 방치하는 것은 당원과 지지자,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라며 "당 대표로서 원칙과 기강을 바로 세우기 위해 당헌당규에서 정하는 바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취할 수 밖에 없다"고 일갈했다.

그는 전날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와의 공동 기자간담회에서도 반대파에 대한 '특단의 조치'를 언급했다. 안 대표는 "분당을 공식화하는 것은 명백히 도를 넘는 행위"라며 "만약 그런 일이 생긴다면 당대표로서 필요한 특단의 조치를 취하지 않을 수 없다"고 경고했다. 다만 구체적인 조치 내용이나 대상 등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

통합 반대파인 박지원 국민의당 전 대표는 안 대표의 발언에 반발, 자신을 당에서 제명시켜줄 것을 요구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오전 '국민의당지키기운동본부' 회의에 참석해 "해당행위를 한 것도, 불법 행위를 한 것도 안 대표"라며 "착시현상이 있어 박지원이 (해당행위를) 한 것 같으면 오늘 당장 제명시켜주면 영광이겠다"라고 항의했다.

박 전 대표는 반대파를 중심으로 한 신당창당 의사를 거듭 밝혔다. 그는 "일각에서 전당대회에 참여하되, 부결하자고 제안한 것은 일고의 가치가 없는 일"이라며 "개혁신당 창당에 매진해 조배숙 국민의당지키기운동본부 대표 중심으로 나가자"고 강조했다.

앞서 국민의당 통합 반대파인 '국민의당지키기운동본부'는 21일 기자회견을 열고 2월6일 중앙당창당대회를 여는 등 창당 절차에 본격 돌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반대파는 바른정당과의 통합 여부를 묻는 2·4전당대회를 총력 저지하고 저지에 실패할 경우 신당을 창당하는 '투트랙' 전략을 구사한다.

김소현 기자 ksh@hankyung.com
안녕하세요. 정치부 김소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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