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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상호표 유머로 무장해제…웃음 폭탄 히어로물 '염력'

입력 2018-01-23 17:07:55 | 수정 2018-01-23 17: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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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믿고 보는 연상호 감독이 되지 않을까 싶다. '부산행'으로 한국형 좀비물의 새 지평을 연 연상호 감독이 이번엔 '염력'으로 '한국형 히어로물'이라는 새 장르를 개척한다.

영화 '염력'은 지난 2016년 '부산행'으로 1156만 관객을 동원한 연상호 감독의 신작이다. 어느 날 갑자기 초능력이 생긴 평범한 아빠 석헌(류승룡 분)이 모든 것을 잃을 위기에 처한 딸 루미(심은경 분)를 구하기 위해 염력을 펼치는 이야기를 그렸다.

23일 서울 CGV 용산 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언론시사회에는 연상호 감독을 비롯해 배우 류승룡, 박정민, 심은경, 김민재가 참석했다.

이날 연 감독은 "'부산행'으로 흥행 감독이 되다 보니 영화를 할 수 있는 폭이 넓어졌다. 다음 영화가 망할 수도 있으니 이 기회에 남들이 시도하기 어려운 걸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염력' 탄생 배경을 밝혔다.

이어 "한국에서 블록버스터로 만들어지기 힘든 코미디, 거기에 사회적 메시지를 강하게 넣고 초능력 소재를 섞었다. '부산행'이 성공을 거두지 못했으면 들어가기 힘든 프로젝트"라며 "지금도 이 영화 만들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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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 중 류승룡은 하루아침에 초능력을 갖게 된 남자 '신석헌' 역으로 친근한 아빠의부터 놀라운 염력 초능력자까지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준다. 심은경은 모든 것을 잃을 위기에 놓인 '신루미' 역으로, 류승룡과 부녀 호흡을 맞췄다.

또한 박정민은 루미를 돕는 청년 변호사 '김정현'으로, 김민재는 루미를 위협하는 '민사장'으로 분했다. 정유미는 민사장의 배후인 '홍상무' 역을 맡아 해맑은 악역으로 극에 활력을 더한다.

류승룡은 "정말 유쾌하고 항상 즐거운 촬영 현장이었다. 감독님도 재밌으시고 기발한 아이디어를 많이 주셨다"며 "항상 몹쓸 연기 지도를 해주시는데 의외성이 많아서 팁이 되기도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심은경은 "나는 감독님의 팬이라 현장에서 감독님이 하시는 말씀 한마디에 빵빵 터져서 웃곤 했다"며 "감독님의 세계관에 풍덩 빠져서 연기하려고 노력했다. 극장에서 연상호 월드에 같이 빠져 즐기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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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연 감독은 "나는 원래 굉장히 웃기는 사람이다. 촬영할 때는 배우분들과 유머 코드가 공명한다는 느낌이었다. 그런데 우리만 느끼는 유머 코드가 아닐까 하는 불안감이 오늘까지도 있었다"고 털어놨다.

마지막으로 연 감독은 "영화가 항상 너무 독특해서 대중과 멀어지고 있는 건 아닌가, 너무 정형화되어 있는 건 아닌가 라는 생각을 동시에 한다. '염력'이 어느 선에 있는 영화인지는 모르겠다"며 "적당한 경멸과 적당한 존경을 받으며 생명력 있게 살아나갔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기존 한국영화에서 보기 드문 초능력이라는 새로운 소재와 연상호 감독 특유의 참신한 상상력과 연출력이 만난 '염력'. 과연 연상호 감독의 전작 '부산행'을 넘어 새로운 흥행 신화를 쓸 수 있을까. '염력'은 오는 31일 개봉한다.

한예진 한경닷컴 기자 geni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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