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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화재 현장 찾은 문 대통령, 유가족 일일이 손 잡고 위로

입력 2018-01-27 14:11:36 | 수정 2018-01-27 14: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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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7일 경남 밀양 세종병원 화재 참사 현장을 직접 방문해 희생자와 유가족들에게 깊은 애도와 위로의 뜻을 전하고, 소방관을 비롯한 현장수습 요원들을 격려했다.

이날 오전 대통령 전용열차를 이용해 밀양역에 도착한 문 대통령은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장하성 정책실장, 주영훈 경호처장, 박수현 대변인, 윤건영 상황실장 등과 함께 합동분향소가 마련된 밀양 문화체육관으로 향했다.

검정 양복과 타이 차림에 코트를 입은 문 대통령은 침통한 표정으로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의 영접을 받아 분향소 안으로 이동했다.

문 대통령은 국화 한 송이를 들고 37개의 희생자 영정 앞으로 가서 헌화·분향하고 묵념했다. 묵념을 마친 문 대통령은 희생자들의 영정을 하나하나 살펴봤다.

이어 희생자 영정 옆에 마련된 좌석에서 대기하고 있던 유족들에게 다가가 일일이 악수하면서 위로의 말을 건넸다.

문 대통령은 '대통령이 평소에 주장하신 사람 사는 사회, 그걸 내년에는 좀 더 개선하고 소방관들도 국민을 위해 헌신하게끔 해달라'며 안전한 사회 건설을 당부하는 유족의 말에 "내년이 아니라 당장 올해부터 하겠다"고 대답했다.

다른 유가족들도 "제발 기본부터 꼼꼼하게 챙겨달라", "병원 같은 곳은 실질적으로 (안전시설들을) 점검해야 한다"는 등의 지적을 쏟아냈고 문 대통령은 이를 진지한 표정으로 경청했다.

문 대통령이 헌화·분향하는 동안 애써 침착하게 앉아있던 유족 중 일부는 대통령이 다가오자 울음을 터뜨리면서 안기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의자에 앉아있던 유족들과는 허리를 숙여 일일이 눈을 맞추면서 위로했다.

40분 가까이 유족들과 현장의 자원봉사자들을 격려한 문 대통령은 화재가 발생한 세종병원으로 이동해 사고 현장을 직접 둘러봤다.

문 대통령은 차에서 내려 사고 현장까지 100m 남짓 걸어서 이동하면서 최만우 밀양소방서장으로부터 정식 브리핑에 앞서 간략한 상황을 보고받았다.

이동 중에도 현장에서 대기 중인 소방대원들과 악수를 하고 격려한 문 대통령은 최 서장과 박일호 밀양시장으로부터 사고 현황과 대응, 인명피해 조치·지원사항과 관련한 브리핑을 들었다.

브리핑이 끝나자 문 대통령은 무거운 표정으로 "정부가 안전한 나라를 다짐하고 있는데도 이렇게 참사가 거듭돼 참으로 참담하고 맘이 아프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국민께도 참으로 송구스러운 심정"이라면서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 밀양시민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자세를 낮췄다.

문 대통령은 병원 1층에서 감식 활동 중인 요원들도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원인 규명이 제대로 돼야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을 것"이라며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는 데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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