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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9000달러 선 붕괴…고점 대비 반토막

입력 2018-02-02 10:38:15 | 수정 2018-02-06 13:2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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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미국에서 불거진 가격 조작설에다 각국의 규제 강화에 직격탄을 맞아 가상화폐 비트코인이 2일 한때 15% 폭락하며 9000달러 선이 붕괴됐다.

블룸버그가 주요 거래소에서 집계한 데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2일 오전 5시 21분 8449달러를 보여 하루 만에 15.7% 떨어졌다. 이는 지난해 11월 이후 최저가이자 12월 18일 기록한 사상 최고가인 1만9511달러에서 반토막난 것이다.

비트코인 가격은 오전 9시 30분 현재에도 8800달러 근처에서 움직이며 9000달러를 넘어서지 못하고 있다.

비트코인 폭락세는 가상화폐 안팎에서 이중, 삼중으로 악재가 겹쳤기 때문이다. 한국, 중국, 미국, 일본 등에 이어 인도도 1일 정부 차원의 가상화폐 규제 방안을 내놓으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아룬 제틀리 인도 재무장관은 이날 가상화폐를 법정통화로 볼 수 없으며, 결제 수단으로 사용하지 못하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소문으로 떠돌던 가상화폐 가격 조작설이 미국에서 수면 위로 부상한 것도 치명타가 됐다. 조작 의혹의 주인공은 일종의 가상화폐 교환권인 '테더 코인'으로, 주요 거래소의 하나인 비트피넥스와 가상화폐 업체 테더가 배후에 있는 것으로 지목됐다.

이들 업체는 투자자에게 비트코인, 이더리움 같은 가상화폐를 테더 코인으로 교환해 투자하도록 유도하는 방식으로 지난해 말부터 비트코인 가격을 끌어올렸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미 미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는 지난달 이들 업체에 소환장을 발부하고 조사에 착수했다.

애널리스트들이 비트코인 가격의 심리적 저항선으로 꼽던 9000 달러가 붕괴되면서 매도세가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가상화폐 분석 회사인 사이퍼캐피털의 닉 커크는 "규제와 관련한 뉴스가 많아지면서 시장을 혼돈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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